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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센터 김경훈] 예고 드렸던데로 경기 안양시 제일산업개발 부지 이전을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이곳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생현안 1호 공약지이기도 합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함께 취재를 해왔는데요. 요약 좀 해보실까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지난 8일 안양 군포 의왕 환경운동연합이 성명을 냈는데요.
요약해보면 수십년 동안 제일산업개발에서 생산하는 아스콘 등으로 인해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와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려 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공장측은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주민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성명을 내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사무국장
[김경훈 뉴스캐스터] 당초 경기도와 안양시가 이곳을 공영개발하기로 했던 곳 아닙니까?
[김정순 뉴스캐스터] 그렇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18년 7월 연현마을을 방문해 석수동 제일산업개발 공장 부지를 공영개발하기로 언급했습니다.
이후 2019년 4월 4일 안양시는 공공주택지구지정을 위한 의견청취 공고를 냈습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그러면 보상이 이뤄지고, 문제될 것이 없지 않았을까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당연하죠. 하지만 이곳의 공영개발이 제2경인고속도로 확장계획으로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공영개발사업 포기인가요? 아니면 잠정중단인가요?
어쨌든 사업지연이 되면 주민들이나, 공장측도 스트레스가 클텐데 어떻습니까?
[김정순 뉴스캐스터] 맞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월16일 3기 신도시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 사업으로 연현마을 아스콘공장을 보상·이전키로 발표한 이후 6개월 간 이전 사업은 일시 중지가 됐습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제일산업개발은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이 승인 날 때까지 또 기다려야 하는 것이 되었군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그렇습니다. 그래서 주민대표나 환경단체도 할 말이 많겠지만 공장측도 할 말이 많게 된 것 같습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그래서 안양시와 주민들을 상대로 372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를 제기한 것 같은데요. 제일산업개발 측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제일산업개발측이 안양시와 연현마을 문소윤 주민대표, 그리고 김선화 시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구요.
앞서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를 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공장측 인터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정반대로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들어보실까요?
▲ 고중하 제일산업개발(주) 상무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주민과의 대화를 간곡히 요청하며, 악취와 발암물질 검출 측정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과 지속적인 민원 등으로 경영에 위기가 닥쳐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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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중하 상무/제일산업개발(주)
Q1. 아스콘 공장이 최근 이슈화가 되고 있는데요, 하고싶은 말이 많을 것 같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말씀해주시죠?
Q2. 측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 하시는 것인가요?
Q3. 최근에 재판에서 일부 승소를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Q4. 제일산업에서 일부 승소를 했는데 최근에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면 수백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를 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Q5. 소송을 제기 했는데 어디까지 와있나요?
Q6. 그렇다면은 경기도나 안양시에서 상생채널을 가동한적은 없었나요?
Q7. 꼭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요?
[김경훈 뉴스캐스터] 가만히 듣고보니 쟁점사항은 세가지군요?
발암물질이 발생했다고 한 환경당국의 측정결과가 잘못됐다는 것과, 갈등해소를 위한 4자협의체가 정상가동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제기로 피해를 보게됐다는 것이네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주민들의 스트레스에 절대적으로 공감이 되지만 공장측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공장측은 특히 4자협의체를 통해 언제든지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잘못을 무조건 인정해야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주민대표의 말에 강한 불신과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이재명 지사의 민생현안 1호사업이 2년동안 지지부진하다가 법정소송에 휘말리게 됐다니 안타까운데요. 경기도의 입장도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김정순 뉴스캐스터] 그렇습니다. 소송전으로 비화가 되자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지난 8월 25일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위한 설계용역을 발주하며 뒷북을 쳤는데요. 관계자의 말은 이렇습니다.
주민들의 고통 때문에 훼손지복구계획 승인 보다 서둘렀다는 입장입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사실 악취 문제야 측정결과치를 훨씬 밑돌아도 삶의 질을 망가지게 할수 있는 것이 제 경험상 분명한데요.
오죽했으면 주민들을 상대로 피해보상 청구를 하겠느냐며 눈시울을 적신 공장측 임원의 말씀에도 공감이 갑니다.
[김정순 뉴스캐스터] 특히 요식행위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대화창구 가동이 아쉬운 취재현장들이었습니다.
대화가 안되니 소송을 통해서라도 해결하겠다는 역설아닌 역설이 나온 것인데요.
아쉬운 것은 주민대표 문소윤 씨와 안양시의회 김선화 의원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응하지를 않았다는 것입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이유야 어찌됐든 토사구팽이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 같은데요.
모두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길 간절히 소망하며 이 시간 마칩니다.
다음 시간에는 100억원대 CB, 20억원 수수설이라는 모 회사 주주의 내부자 제보를 토대로 사실을 확인중입니다. 팩트체크 없는 보도는 하지 말아야하니까 말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순 뉴스캐스터가 수고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