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NEWS 정우상기자)전광훈 목사는 지난 5월 15일 오전 10시,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장학일 목사(예수마을교회)와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를 비롯해 신도와 주민들 1천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비민주적인 5.18 특별법을 전면 폐기하고 5.18 유공자 명단 및 선정 사유를 밝혀라”라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전 목사는 지난달 광주에서 밝힌 고정간첩 5.18 개입설에 대해 종교인으로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저는 5.18 광주 발언에 대해 광주시민들을 폄훼하거나 모독하려는 뜻이 아니다.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하고 광주시민들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행동이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시절 김 대통령의 측근이 보았다던 북한에 세워진 광주 5.18 위령비를 소개하면서 5.18은 북측의 소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타당한 근거를 갖고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처벌한다거나 `2명만 보증`을 서도 피해자로 지정하는 5.18 유공자 검증방법은 국민이 이해할 수 없다”라며 “이것은 결국 민주화를 부르짖던 사람들의 `비민주적인 독재행위`이자 훗날 광주시민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 목사는 “민주화 투쟁의 희생자로 자랑스럽게 공개되어야 할 명단을 숨길 이유가 없다”라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UN 인권조사단과 합동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 목사는 “광주시민이 5.18 최대의 희생자임을 부인할 수 없는 명확한 사실이지만, 광주시민들이 입은 피해는 철저하게 계획된 북한 고정간첩의 선동으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라는 의심과 마주할 수 없다.”라며 “오히려 북한 고정간첩 소행이 아니라는 것을 누가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 목사는 박근혜 탄핵 사건, 청주 간첩단, 민노총 간첩 사건 등을 예로 들며 “오늘날에도 고정간첩들의 활동이 명백히 확인되고 있는데도 하물며 1980년 5.18 당시 북한 선동에 대해 의심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광훈 목사는 “40년 이상 서로 다른 입장으로 나뉘어 소모전을 계속한다면 대한민국은 역사에 발목이라는 것에 잡혀 세계 속에서 도태될 것이며, 후대에 얼룩진 역사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철저한 검증으로 의혹을 해소하고 진실의 여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1부에서 광주 5.18에 대해 견해를 밝히고 2부에서는 국민의힘 및 시국 관련 입장문을 밝히면서 “주한미군 철수와 종전선언은 절대 안 된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미동맹은 잘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소속의 정치인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