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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스트로크
기사입력: 2021/10/19 [22:36] ⓒ 국제언론인클럽(GJCNEWS)
문민용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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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CNEWS=문민용 논설위원] 스트로크(stroke)는 그리스어로 '쓰다듬는다', '애무하다', '접촉하다'라는 뜻이다. 길을 걷다 보면 연인들이 손을 잡고 어깨를 토닥이고 만지고 쓰다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한 행동들을 스트로크라고 할 수 있다. 이 스트로크는 행위만이 아니라 심리적으로는 여러 종류의 스트로크들이 있다.

 

 

▲ 사진=문민용 논설위원/목사  

 

 

 

조건적 긍정적 스트로크는 "엄마를 도와주니 참 고맙다.", "당신이 오늘 설거지를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라는 말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반대로 무조건적 긍정적 스트로크는 "넌 늘 최고였어!", "너라서 좋다."라는 조건과 전혀 상관없이 상대방을 토닥여주는 말이다.

 

다른 차원에서 조건적 부정적 스트로크를 보면 "공부를 하지 않더니 꼴좋다."라는 식의 언행을 발견한다. 더 심하게는 무조건적 부정적 스트로크로써 "나가! 꼴도 보기 싫으니까." 이런 식의 무분별한 언행이다.

 

나 자신을 점검해보면 나는 과연 어떤 스트로크는 쏟아내고 있을까? 과연 우리가 무심히 하는 말들은 어떤 말일까? 때때로 내가 무심코 전한 스트로크는 그 대상에게는 에너지가 된다. 용기와 힘을 준다.

 

 

긍정적인 스트로크를 높일 수 있는 것은 친근한 스킨십, 밝은 미소, 따뜻한 눈빛으로 경청해주는 것, 힘이 되는 말 한마디 등이다. 우리가 쉽게 할 수 있지만 자주 놓치는 것들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스트로크가 결핍되면 어떻게 될까? 스트로크가 결핍되면 이렇게 되는지 [세컨드 찬스]라는 기록영화를 통해 스잔의 실화로 엿볼 수 있다.

스잔이 아버지와 함께 병원에 온 것은 22개월이 되던 때이다. 정상 발육상태라면 걷기도 잘하고 말도 꽤 할 수 있는 나이였지만 입원 당시 스잔의 체중 6.75kg, 신장 71로 미국 유아의 평균치에 비해 체중은 5개월, 신장은 10개월 된 아이에 불과했다. 물론 걷지도 못했고 대답조차 할 수 없고, 더구나 누가 가까이 다가가면 울어 버리고 포옹하거나 어루만지는 것을 싫어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해 보았지만 스잔의 신체에는 아무 이상도 없었다. 의학적으로는 도무지 발육 부진의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살펴보니 엉뚱한 곳에 원인이 있었다. 그것은 스잔이 입원해 있는 3주 동안 부모가 한 번도 면회를 오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이를 이상히 여긴 병원 관계자가 스잔의 부모를 방문해보니 스잔의 부모는 젊은 학생 부부로 뜻하지 않게 태어난 스잔을 몹시 귀찮아했고 거의 보살피지도 않았다. 더구나 스잔의 엄마는 "우리 애는 반항적이라 그냥 놔두는 것을 제일 좋아해요. 그리고 사실은 난 우리 애가 싫어요."라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발표한 스잔의 병명은 '모성 애정 결핍 증후군'으로 육체적, 정서적 스트로크 결핍인 것이다.

 

 

그 후 의사들은 전담간호사를 배정하여 스잔의 대리모 역할을 하게 하며 하루 6시간 동안 수시로 포옹이나 눈을 마주치게 했다. 물론 대리모 이외의 병원 스텝들도 좋은 스트로크를 주려고 애썼다. 그렇게 몇 주일이 지난 후 스잔은 더는 사람들의 접근을 싫어하지 않게 되었고, 체중도 2.7kg이나 늘었고 신장도 5나 커졌다. 운동기능과 정서도 놀랄 만큼 발달하여 의사 표현도 할 수 있게 되었고 모르는 사람이나 낯선 물건에 대해서도 흥미를 보이게 되었다.

 

 

그렇게 의사 표현도 할 수 없던 스잔이 혼자서 병원을 걸어 나오는 것으로 영화는 끝나게 된다. 스잔의 사례는 스트로크 결핍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인간의 성장에는 육체를 위한 영양물이 필요한 것처럼 건전한 정신의 발달에는 마음의 영양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마음의 영양물이 긍정적 스트로크이다.

스트로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셀프 스트로크이다. 바로 나를 북돋아 주는 말과 나 스스로에 대한 칭찬이 필요하다. 셀프 스트로크는 스트레스를 대처할 수 있는 나의 자존감과 긍정 마인드를 키워준다.

 

 

나를 향한 셀프 스트로크부터 시작해보자. 그렇게 타인을 향한 긍정적인 스트로크를 주는 것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서로가 스트로크를 나눔으로 우리는 몸과 마음의 영양물의 채워가며 아름다운 인생을 꾸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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